생활 2019. 6. 13. 06:05

김한길 이민아 이혼사유 이민아 장례식장 김한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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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독교 지성인 이어령의 암 투병 근황이 전해졌습니다. 죽음과 생명이 한데 얽혀 있다는 자각 속에서 이 교수는 암과 동거동락 하고 있었는데요. 이어령 암투병 근황과 함께 먼저 하늘로 떠난 김한길 전처 이민아 이혼사유 등에 대한 관심도 다시금 높아지고 있습니다.

김한길 전처 이민아는 1981년 이화여대 영문과를 조기 졸업한 뒤 김한길 전 의원과 결혼해 미국 유학길에 오른 바 있습니다. 미국에서 이민아는 로스쿨을 수료하고 캘리포니아 주 검사로 임용돼 활동했습니다.

엘리트코스를 밟은 그녀의 인생은 그러나 평탄치만은 않았습니다. 결혼생활이 삐걱거리기 시작하면서 결국 파경을 맞고 말았는데요. 이후 재혼을 했지만 이번에는 갑상선 암으로 긴 투병생활을 보내야 했습니다.

또 2006년에는 망막 손상으로 실명 위기에 처했으며 이듬해 버클리대를 나온 큰 아들 유진씨는 젊은 나이에 원인불명의 혼수상태에 빠져 결국 엄마 이민아를 남기고 하늘로 떠났습니다.

이민아는 몰아치는 고난 속에서 하나님을 찾았고 신앙의 힘을 바탕으로 견디고 또 견뎠습니다. 신학공부에 뛰어들어 지난 2009년에는 목사 안수를 받았고 미국 뿐 아니라 세계 여러 나라를 순회하며 간증 활동을 전개했습니다. 그러다가 수년전 암투병 끝에 소천했습니다. 이민아 장례식장에 전 남편 김한길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.

한편 고 이민아 부친 이어령 교수는 7일 중앙일보와의 인터뷰에서 암 투병 사실을 고백했으며 현재 방사선 치료도 항암 치료도 받지 않고 있다는 근황을 전했습니다. 항암 치료를 하지 않고 있는 이어령 교수는 다만 석 달 혹은 여섯 달마다 병원에 가서 건강 체크만 하고 있다는 후문입니다.

이어령 교수는 "영원히 살면 괜찮다. 그런데 누구나 죽게 돼 있다. 그래서 죽음을 생각하는 삶이 중요하다"면서 "중국을 비롯한 외국에서 정월 초하루에, 그 좋은 새해 첫날에 왜 죽음에 대한 노래를 부르겠나. 죽음을 염두에 둘 때 우리의 삶이 더 농밀해지기 때문"이라고 말했는데요.

이 교수는 또 "이 세상에 스스로 된 게 있나. 의존하지 않는 게 있나. 의지하는 뭔가가 없다면 그 자신도 없어진다. 그러니 '절대'가 아니"라고 했습니다. 이어령 교수는 자신의 삶을 정리하면서 마지막으로 하고 싶은 일에 대해서 "인간이 죽기 직전에 할 수 있는 유일한 일은 유언이다. 나의 유산이라면 땅이나 돈이 아니다. 머리와 가슴에 묻어두었던 생각"이라며 "내게 남은 시간 동안 유언 같은 책을 완성하고 싶다"고 말하며 인터뷰를 마쳤습니다.